카카오가 2006년 문을 연 이후 20년 역사상 처음으로 파업이라는 초강수를 던졌어. 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딱 5시간 동안 숏타임 부분파업을 진행한다고 해. 판교에 있는 카카오 아지트 앞에서 조합원들이 모여서 결의대회도 열고, 근처 길거리 800미터 정도를 어깨동무하고 당당하게 행진할 예정이래. 경찰은 한 600명 정도 모일 걸로 예상하고 교통 정리용으로 1개 중대를 배치하기로 했어.
노조가 이렇게 깃발 들고 일어선 이유는 경영진들의 회사 운영 방식이 마음에 안 들어서야. 윗분들의 경영 실패를 강력하게 규탄하면서 우리 고용도 좀 지켜주고, 고생한 만큼 보상체계도 확실하게 밸런스 패치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월급이랑 단체협약 갖고 밀당하다가 결국 도저히 타협이 안 돼서 직접행동에 나선 거지.
제일 중요한 카톡이 터지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럴 일은 거의 없을 거래. IT 동네 특성상 서버 돌리는 핵심 일꾼들은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고, 요즘은 다 자동화 시스템이 잘 닦여 있어서 5시간 누워 있는다고 톡방이 터지진 않거든. 사측에서도 유저들 피 안 보게 방어선 든든하게 구축하고 대기 타는 중이니까 안심하고 톡 보내도 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