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 개표소 근처에서 시위가 한창 벌어지던 와중에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는 사건이 하나 터졌어. 지방선거 투표용지가 부족하다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잔뜩 모여서 열심히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거든. 현장 분위기가 한창 뜨겁고 어수선한 틈을 타서 한 남성이 몰래 몹쓸 짓을 하다가 덜미를 잡힌 거야.
이 남성은 잠실 올림픽공원 개표소 주변을 서성이며 시위에 힘을 보태거나 구경하러 온 척 연기했지만, 머릿속은 완전히 딴판이었어. 현장에 있던 한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하고 있었던 거지. 사람이 엄청 붐비는 틈을 타서 은밀하게 불법 촬영을 시도하다가 촉이 좋은 시민들이나 피해자에게 딱 발각됐어.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송파경찰서 경찰관들이 이 몰카범 남성을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그 자리에서 바로 체포해 버렸어. 공적인 목적의 시위 현장에 기어 나와서 뒤로는 엉뚱한 범죄나 저지르고 있었으니 진짜 기가 막히고 한심할 따름이지.
현재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구체적으로 왜 그런 황당한 짓을 벌였는지 범행 동기와 추가 여죄가 있는지 상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해. 쇠고랑 엔딩이라 그나마 다행이긴 한데, 이런 공공장소이자 시위 현장에서까지 불법 촬영 범죄가 기승을 부린다는 사실이 참 씁쓸하다. 다들 길 갈 때나 사람이 많은 혼잡한 구역에서는 주변에 수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없는지 항상 눈을 크게 뜨고 조심하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