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눈이 멀어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마주한 한 형씨의 황당한 사연이 있어.
어떤 애 있는 이혼남 형씨가 초혼인 여친이랑 눈이 맞아 결혼을 약속했대. 근데 예비 장모님이 등장하면서부터 장르가 갑자기 납량특집으로 바뀌었어. 장모님이 냅다 재산 검증 서류 목록을 들이밀었는데, 그 수준이 거의 대기업 인수합병 실사 수준이었대. 사채업자도 혀를 내두를 서류 리스트라니 이미 시작부터 모멸감이 장난 아니었지.
여기서 끝이 아니야. 장모님 왈, 사위가 이혼남이라 내 딸이 아깝다면서 안전장치 명목으로 서울 반포에서 제일 비싼 아파트를 딸 명의로 턱하니 사달라고 요구했대. 심지어 사위가 원래 키우던 아이를 호적에서 파버릴 수 있냐는 충격적인 질문까지 던졌다고 해. 이쯤 되면 축복받는 결혼이 아니라 영혼 탈곡기 장비 장착하고 덤벼드는 수준이잖아.
더 킹받는 건 여친의 이중적인 태도야. 자기는 반지하방에서 시작해도 좋을 만큼 남자를 사랑한다면서도, 정작 자기 엄마를 배신할 수는 없으니 엄마가 해달라는 요구를 다 들어주고 결혼하자며 사위를 압박하고 있대. 커뮤니티 사람들도 여친이 결국 엄마 아바타일 뿐이라며 탈출은 지능 순이라고 극구 뜯어말리는 중이야. 한편으로는 반포 아파트를 증여세 계산도 없이 달라는 게 비현실적이라며 주작을 의심하는 현실적인 반응도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