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린이 방송에서 자기 집 화장실 바닥에 콕 박혀서 생활하는 기묘한 일상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어. 예능 프로그램 미우새에 나와서 화장실 타일 바닥에 주저앉아 과자도 야무지게 까먹고 뜨개질도 하고 심지어 자기 방송 모니터링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지.
이후 라디오 컬투쇼에 출연해서 청취자들이 이유를 물어보니까 화장실이 집에서 가장 좁고 따뜻해서 거기 누워있으면 마음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대. 공간이 너무 넓으면 오히려 왠지 모르게 공황 같은 불안감이 찾아올 것 같아서 그렇다네. 청결 걱정하는 의견들을 예상했는지, 하루에 한 번씩 화장실 청소는 엄청나게 빡세게 돌린다고 덧붙였어. 위생적으로 살짝 거시기할 수 있다는 점은 스스로도 인정하지만 좁은 구석탱이가 주는 정서적 아늑함이 엄청나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중이래. 옆에서 듣던 DJ 김태균도 은근히 공감한 걸 보면 이게 은근히 아늑한 맛이 있나 봐.
알고 보니 작년 8월에 이혼하고 혼자 살고 있다는데, 넓은 거실에서 혼자 덩그러니 있는 것보다 사방이 꽉 막힌 욕실이 주는 묘한 안정감에 푹 빠진 듯해. 락스 냄새 솔솔 풍기는 화장실 타일 바닥에서 힐링을 찾는 린의 독특한 라이프스타일을 보며 다들 위생이냐 정서적 안정이냐를 두고 흥미진진하게 토론하고 있어. 아무리 깨끗하게 닦아도 화장실인데 그래도 진짜 편하다니까 취향 존중은 해줘야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