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 주식시장 완전히 영혼까지 털렸어. 코스피 지수가 장중에 6% 넘게 떡락하면서 마의 7600선이 와르르 깨지고 7500대까지 속수무책으로 밀려버렸거든. 거래소 전광판에 온통 퍼런 불만 가득해서 눈물이 앞을 가리고 안구 테러 제대로 당하는 중이야.
우리의 용감한 동학개미들이 무려 3조 5800억 원어치나 영끌해서 주식을 사들였거든? 어떻게든 지수 하락을 막아보겠다고 매수 버튼을 부서져라 눌렀는데, 외국인이랑 기관의 연합 공격 앞에서는 역부족이었어. 외국인이 2조 7900억 원 던지고, 기관마저 9300억 원 넘게 힘을 보태며 쌍끌이로 매도 폭탄을 투하했기 때문이지. 개미들이 온몸으로 막아보려 했지만 거대한 주포들의 매도 행렬 앞에서는 그저 추풍낙엽처럼 쓸려나갔을 뿐이야.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장의 과열을 식히기 위해 프로그램 매도 호가를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령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어. 시장 자체가 브레이크 고장 난 에잇톤 트럭처럼 사정없이 굴러떨어지니까 거래소에서도 급하게 사이렌 울리며 제동을 건 거지.
줍줍 찬스인 줄 알고 들어갔던 사람들 지금 계좌가 파랗게 질리다 못해 처참하게 녹아내려서 한강 물 온도 체크하러 가게 생겼어. 파란 나라를 보았냐며 자조 섞인 눈물 섞인 한탄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상황이야. 당분간은 주식 어플 지우고 흐린 눈으로 지내는 게 정신 건강을 지키는 유일한 탈출구가 아닐까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