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창 보다가 눈을 의심했잖아. 24일 동안 무려 75조 원어치나 주식을 무자비하게 던지면서 국장을 탈출하던 외인 형들이 하루 만에 갑자기 태세를 전환해서 1조 2000억 원어치를 쓸어 담았어. 덕분에 코스피는 매수 호가가 급증해서 사이드카까지 걸렸고 장중에 8000선을 뚫어버리는 기염을 토했지.
그동안 외인들이 가장 열심히 패닉셀했던 종목이 바로 삼전이었거든. 무려 31조 원 넘게 팔아치워서 지분율을 47%대까지 깎아 먹었었는데, 이날은 반대로 삼전만 3400억 원 넘게 집중 매수했대. 덕분에 삼전 주가도 하루 만에 11% 넘게 폭등했고, JP모건 같은 글로벌 형들도 매수 버튼을 열심히 눌렀어.
개미들은 이때다 싶었는지 2조 원 넘게 팔아치우며 익절 엔딩을 맞이했고, 외인이랑 기관이 합쳐서 2조 4000억 원 넘게 사들이면서 지수를 멱살 잡고 하드캐리한 셈이야. 전문가들도 이번 매수 전환이 한국 증시 망했다는 극단적인 공포 심리가 슬슬 풀리는 신호라고 분석하더라고.
물론 이게 일시적인 훼이크인지 진짜 추세 전환인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맨날 파란나라였던 계좌에 간만에 빨간불 들어오니까 행복 회로 풀가동하게 되네. 삼전 고층 물리신 분들도 탈출 각 날카롭게 서는 중이니까 조금만 더 힘내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