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체험학습 날 늦잠 자서 지각해 놓고, 택시비 청구서를 학교에 들이민 아주 참신한(?) 중학생 학부모가 나타나서 주목받고 있어.
어느 중학교 교사가 인터넷에 억울함을 호소한 글을 올렸는데, 내용이 참 기가 막히더라고. 사정은 이래. 중학교 2학년 학생이 체험학습 가는 아침에 늦잠을 자는 바람에 같이 이동할 조원들을 놓치고 혼자 남게 되었대. 결국 이 학생은 택시를 타고 지하철역까지 뒤늦게 쫓아왔는데, 학부모가 교사한테 전화를 걸어서 “우리 애가 택시 타고 왔으니 택시비는 학교가 내라”고 아주 뻔뻔하게 청구를 했다는 거지.
여기서 끝났으면 말도 안 꺼냈지. 학부모는 자녀가 ADHD가 있어서 특별히 보살폈어야 했는데 교사가 신경을 안 써줬다며 학교에 공식적으로 민원까지 제기해 버렸대. 담임 선생님은 “아니, 중학교 2학년인 학생한테 지하철 타는 교육까지 따로 시켜줘야 하느냐”면서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어.
과연 법적으로는 어떻게 될까? 전문가들 말로는 당연히 교사나 학교가 이 택시비를 물어줄 법적 의무가 단 1도 없다고 해. 대법원 판례에서도 교사의 보호 의무는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교육 활동이나 그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일에만 한정된다고 보거든. 애가 집에서 늦잠 잔 것까지 선생님이 예측해서 깨워줄 수는 없잖아? 지각으로 낸 택시비는 학교 안전사고 보상 범위에도 아예 안 들어간대.
누리꾼들 반응도 차가워. “이제는 늦잠 잔 것까지 교사가 다 챙겨줘야 하냐”, “선생님 극한 직업 인정한다”, “이 정도면 택시비 창조 경제 아니냐” 하면서 학부모를 한마음으로 절레절레 비판하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