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축구대표팀이 체코를 상대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어. 후반전에 먼저 골을 먹혀서 쎄한 분위기가 감돌았는데, 황인범의 동점골로 심폐소생술 하더니 결국 후반 35분에 오현규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판을 뒤집어버렸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홍명보 감독의 미친 용병술이었어. 무려 캡틴 손흥민을 빼고 월드컵 데뷔전인 오현규를 넣는 초강수를 뒀거든. 솔직히 교체할 때만 해도 축덕들 사이에서 이게 맞냐는 의문이 폭발했지. 하지만 오현규는 그라운드 밟은 지 단 11분 만에 골망을 찢으며 본인이 왜 들어갔는지 스스로 증명했어.
영국 BBC 해설위원인 클린턴 모리슨도 처음엔 손흥민 교체가 오답인 줄 알았는데 완벽한 정답이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어. 역시 메이저 대회에서 감독이 통장 잔고 든든하게 채워가는 이유가 다 있다며 혀를 내둘렀지. 홍명보 감독도 이건 다 계획된 시나리오였다며 시크하게 인터뷰를 마쳤더라고.
체코전 승리로 승점 3점을 낭낭하게 챙긴 우리 대표팀은 기세등등하게 토너먼트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어. 외신에서도 한국 공격진의 저력에 합격점을 주면서 16강 행을 긍정적으로 점치고 있는 중이야. 역시 축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걸 제대로 보여준 한 판이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