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탄소년단 부산 콘서트 첫째 날에 1시간 넘게 시작이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가 터졌어. 축제를 즐기러 간 팬들에게는 정말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지. 원래 저녁 7시 정각에 시작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무려 1시간 15분이나 늦어진 8시 15분에야 간신히 무대 불이 켜진 거야.
대기 중인 팬들이 엄청 고생했는데 하이브가 밝힌 지연 이유가 참 다이내믹하더라고. 현장 안내는 갈팡질팡 엉망이었고, 선물을 나눠주는 기프트 존에서는 줄이 심하게 꼬여 병목 현상이 일어났대. 여기에 굿즈 수령까지 지체되면서 렉이 제대로 걸린 거지. 기다리다 해탈한 아미들이 실시간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글을 올리자, 당황한 소속사 하이브는 한밤중에 위버스로 헐레벌떡 사과 공지를 띄웠어.
데뷔 13주년 기념일인데 첫날부터 시원하게 삐끗한 하이브는 둘째 날에는 동일한 사태가 안 터지게 현장 운영 전반을 싹 보완하겠다고 약속했어. 오늘 공연에서는 제발 다들 편하게 들어갔으면 좋겠네.
그래도 역시 방탄 클라스는 어디 안 가더라. 오프라인은 삐걱거렸어도 온라인 차트는 완전히 점령해 버렸거든. 전날 발표한 신곡 “컴 오버”가 공개되자마자 미국, 프랑스,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79개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당당히 1위를 찍었대. 기다림에 지친 팬들의 마음에 특효약을 처방해 준 셈이지. 음원은 대성공인데 하이브는 오늘 콘서트 운영이나 똑바로 잘 해내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