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BTS 콘서트가 열렸는데 숙박업소들 가격 올리는 꼬락서니가 아주 가관이더라고. 평소에 15만 원 하던 방값을 갑자기 70만 원까지 올려서 파는 창조경제급 상술을 부렸지 뭐야. 오죽하면 멤버 RM까지 위버스 라이브 방송에서 적당히 좀 하자고 대놓고 저격했는데도 숙박업소들은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배짱 영업을 이어갔대. 빡친 아미들은 차라리 길거리에서 밤을 새우거나 무박 챌린지로 차 대절해서 바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할 정도였어.
이때 상도덕 챙기며 구원투수로 등장한 게 바로 영화관들이야. 롯데시네마가 심야 상영회를 열어서 단돈 2만 원에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편안한 리클라이너 좌석에서 대놓고 쉴 수 있게 판을 깔아줬거든. 심지어 밤새 꿀잠 자라고 보라색 이어플러그랑 온열 안대까지 선물로 챙겨주는 미친 센스를 발휘했지. 영화 세 편을 연속으로 틀어주니까 밤새 심심할 틈도 없고 개이득인 부분 인정?
여기에 CGV도 질세라 숟가락을 얹었어. 콘서트장에서 걸어서 겨우 10분 거리에 있는 지점에서 BTS 런던 공연 실황이랑 윙스 투어 공연을 밤새 틀어주는 올 무비 나잇을 준비한 거야. 가격도 역시 혜자롭게 단돈 2만 원이라 밤새 대형 스크린으로 최애 얼굴 감상하면서 안전하게 밤을 보낼 수 있게 해줬어. 선 넘은 숙박업소들의 바가지 횡포에 영화관들이 참교육을 시전한 셈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