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열린 월드컵 경기장에서 아주 어메이징하고 황당한 사건이 터졌어. 한 한국인 여성 팬이 경기장 분위기를 전하려고 신나서 셀카 영상을 찍고 있는데, 뒤에 앉아 있던 멕시코 남자가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대놓고 양손으로 눈을 옆으로 찢는 인종차별 제스처를 취한 거야. 동양인을 비하할 때 쓰는 아주 전형적이고 무식한 행동이지. 뒤늦게 화면으로 이를 확인한 여성분의 밝은 미소가 순식간에 사라졌는데, 이 박제 영상이 SNS에 널리 퍼지자마자 전 세계 네티즌들의 분노 버튼을 제대로 눌렀어.
근데 진짜 통쾌한 건 한국인들보다 멕시코 현지인들이 나라 망신이라며 더 분노해서 이 빌런의 신상을 광속으로 털어버렸다는 점이야. 돈이 많다고 교양까지 장착하는 건 아니라며 현지 네티즌들이 분노의 추적을 달린 결과, 이 빌런의 정체가 드러났어. 알고 보니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무려 멕시코 할리스코주의 토목공학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꽤 높은 지위의 사회적 유력 인사였던 거지.
덕분에 현지 언론까지 나서서 국가적 수치라며 이 회장님의 면상을 대대적으로 박제해 버렸고, 전 세계 누리꾼들에게 영혼까지 탈탈 털리며 참교육을 당하는 중이야. 인터넷 세상에서 남 비하하며 근거 없는 근 자신감 부리다가 인생 로그아웃당하기 직전인 셈이지. 역시 착하게 살지 않으면 인과응보는 빛의 속도로 돌아온다는 걸 보여주는 훈훈한 결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