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이 온다는 소식에 한강 뷰 꿈꾸며 LG전자 상투 잡은 직장인이 결국 물타기 전선에 뛰어들었다는 슬픈 이야기야. 37만 원대에 덥석 물었다가 주가가 반 토막 나면서 마이너스 39퍼센트라는 경이로운 파란 불을 마주했거든. 결국 눈물 머금고 21만 원대에 추가 매수해서 평단가를 31만 원대까지 억지로 끌어내렸지.
수학적으로 보면 평단가도 낮아지고 본전 찾을 수 있는 탈출선이 내려왔으니 이득 같아 보이지만, 이건 사실 착시 현상에 가까워. 마이너스 숫자가 27퍼센트로 줄어들긴 했어도 내 계좌에서 증발한 총액은 여전히 웅장하고, 물타기하느라 투입한 돈이 더 늘어나서 리스크만 두 배로 커졌으니까 말이야.
문제는 물타기 이후에 멘탈이 바스러지면서 언제 탈출해야 할지 감도 못 잡는 늪에 빠진다는 점이야. 원금 회복에 집착하다 보니 평단가가 무조건 도달해야 하는 절대적인 목표처럼 느껴져서 이성적인 판단이 불가능해져. 주가가 반등하면 다행이지만 여기서 지하실 더 파고 내려가면 그야말로 파멸의 지름길이지.
결국 전문가들은 계획 없는 물타기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며, 애초에 살 때부터 손절선 딱 정해두고 뇌동매매 하지 말라고 뼈를 때리고 있어. 오늘도 탈출만 기도하는 개미들의 눈물겨운 평단가 낮추기 쇼는 계속되는 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