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동산 대출이나 신용융자 같은 빚투는 아주 꽁꽁 틀어막아 놓더니만, 주식시장에서는 뜬금없이 삼전이랑 닉스 수익률 두 배짜리 합법적인 판때기를 깔아줘서 논란이 일고 있어. 해외로 눈 돌린 서학개미들 다시 국내로 불러들이겠다고 야심 차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들여왔는데,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정책 효과는 쥐뿔도 없고 온통 단타꾼들의 놀이터가 되어버렸지 뭐야.
상장한 지 고작 12일 만에 거래대금이 무려 9조 원에 육박할 정도로 판이 엄청나게 커졌어. 주식 회전율을 보면 하루에 주인이 한 번 반 넘게 바뀌는 수준이라 다들 오전에 사서 오후에 파는 초단타 매매만 주야장천 하고 있다는 소리야. 게다가 돈이 삼전이랑 닉스에만 무지막지하게 쏠리다 보니 전체 코스피 시총의 절반을 이 두 녀석이 차지해서 시장 변동성만 엄청 키워놨대.
제일 골 때리는 건 시스템 오류인지 뭔지 괴리율 관리도 엉망진창이라는 점이야. 최근에 SK하이닉스 주가는 15퍼센트나 올랐는데 정작 수익률 두 배를 따라가야 할 레버리지 상품은 하루 만에 27퍼센트 넘게 꼬꾸라지는 황당한 일도 터졌어. 유동성 공급자인 LP들이 막판에 호가를 비워두는 바람에 애꿎은 투자자들만 손실을 뒤집어쓰게 생겼지. 정부가 앞뒤 안 맞게 규제는 규제대로 하면서 한편으로는 이런 위험천만한 노다지 판을 벌여줬으니, 앞뒤가 안 맞아도 한참 안 맞는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는 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