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대 오현규가 체코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넣고 한국 대표팀을 2대 1 역전승으로 이끌었잖아. 월드컵 조별리그라 다들 신나서 축제 분위기였는데, 이 기쁜 소식 뒤에 갑자기 뇌절하는 빌런이 등장해서 초를 치고 있어. 다름 아니라 오현규 부모님이 남양주에서 추어탕 가게를 운영하시거든. 아들 힘 실어주려고 월드컵 응원하러 해외로 가신다면서 가게 입구에 임시 휴무 현수막까지 이쁘게 걸어두셨는데, 여기에 뜬금없이 악성 별점 테러가 박힌 거야.
어떤 정신 나간 네티즌이 배달 앱 리뷰에 별점 1점을 주면서, 체코 승리에 돈 걸었다가 날려버렸다며 징징거린 거지. 어차피 한국팀은 예선 탈락할 거라면서 다음 상대인 멕시코한테 영혼까지 털릴 거라는 개소리 섞인 악담까지 정성스럽게 퍼부었대. 가게 문도 닫았는데 굳이 찾아서 분풀이하는 정성이 진짜 놀라울 따름이야.
당연히 이 사건을 본 여론은 싸늘하다 못해 폭발하는 중이야. 선수가 축구 경기에서 골 넣은 거랑 부모님 추어탕 맛이 대체 무슨 상관이냐며, 사설 토토 날려놓고 엄한 일반인 가게에 화풀이하는 찌질한 짓 그만하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어. 이거야말로 영업방해로 고소당해서 빨간 줄 그여도 할 말 없는 수준이지.
정작 주인공인 오현규는 경기 전에 고열이 38도까지 오르는 최악의 몸 상태였는데도 투혼을 발휘해서 결승골을 넣은 거거든. 이런 고마운 선수에게 축하는커녕 부모님 가게까지 찾아가 깽판을 치는 건 진짜 선을 세게 넘었지. 다들 제발 토토는 적당히 하고, 본인 인생이나 좀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