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8100선에 겨우 엉덩이를 붙였는데 이번 주가 아주 그냥 쫄깃한 분수령이 될 것 같아. 지난주에 코스피가 장중에 7400까지 수직 낙하하면서 서킷브레이커 터지고 심장이 덜컥했는데, 바로 다음 날에는 또 8% 넘게 폭등해서 사이드카 켜지는 역대급 조울증 장세를 보여줬잖아. 그동안 주구장창 팔아치우던 외인들이 드디어 컴백해서 매수 버튼을 누르기 시작한 건 그나마 다행이야.
이번 주 최고의 관전 포인트는 역시 미국이랑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 여부야. 이르면 오늘 서명한다는데, 이거 잘 풀리면 기름값 내리고 환율도 안정되면서 주식창에 초록불이 쫙 켜지겠지. 근데 만약 여기서 또 삐끗해서 파토 나면 최근에 찔끔 오른 반도체랑 성장주들 바로 빤스런 매물 쏟아지면서 뚝배기 깨질 준비 해야 해.
게다가 18일에 있을 미국 FOMC도 지켜봐야 해. 금리 동결은 거의 확정인데 새로 온 연준 의장 매파 기질 보여주면서 매운맛 기자회견 해버리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꽁꽁 얼어붙을 수도 있거든. 거기다 스페이스X 나스닥 상장 때문에 돈이 그쪽으로 확 쏠릴 수도 있어서 돈의 흐름이 아주 요동칠 예정이야.
그래도 증권가 형들은 쫄지 말라고 하더라고. 지금 흔들리는 건 많이 오른 애들 열기 좀 식히고 매물 소화하는 과정일 뿐이라며 7~8월 서머랠리 전망은 살아있대. 특히 반도체 쪽은 흔들려서 떨어지면 오히려 줍줍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니까 멘탈 꽉 잡고 지켜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