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이혼 배틀로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관장이 오늘 법원에서 드디어 마주친다고 해. 무려 2년 2개월 만에 얼굴을 맞대고 영혼의 맞다이를 뜨는 셈이지. 이번이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2차 조정 기일인데, 둘 다 법정에 직접 나올 확률이 아주 높대.
가장 뜨거운 감자는 역시 SK 주식이 재산분할 대상에 들어가느냐 마느냐 하는 점이야. 만약 분할 대상으로 인정되면 언제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할지도 골치 아픈 쟁점이지. 하필 최근에 SK 주가가 엄청 치솟았거든. 기준 시점을 언제로 잡느냐에 따라 나눌 돈이 무려 세 배 넘게 차이 나서, 2조 원대냐 아니면 훨씬 더 얹어주느냐가 결정된다고 해.
최 회장은 이건 물려받은 특유재산이라 절대 못 준다는 방어막을 쳤고, 노 관장은 가사노동이랑 내조로 키운 공동재산이라며 10원도 양보 못 한다는 기싸움을 벌이고 있어.
이들의 배틀 역사를 보면 정말 파란만장해. 1심에서는 노 관장이 현금 665억 원만 받으라고 해서 시시하게 끝나는 줄 알았는데, 2심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 원 기여가 인정되면서 무려 1조 3천808억 원을 주라는 판결이 나와 판이 뒤집혔었지.
하지만 대법원에서 불법 비자금은 기여도로 쳐줄 수 없다며 다시 판결하라고 백태클을 걸어서 파기환송을 시켰어. 그래서 원점으로 돌아와 오늘 다시 치열한 눈치싸움을 뜨게 된 거야. 다만 위자료 20억 원 주는 건 이미 확정된 상태야. 이번 라운드에서는 과연 누가 웃게 될지 팝콘 각 잡고 지켜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