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황당한 사건이 터졌어. 지난 4일 밤에 인천공항 제1 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있는 출입국심사관 여직원 휴게실 세면실에서 정체불명의 배변 흔적이 발견된 거야. 이곳은 일반인이나 입국객은 절대 들어갈 수 없는 엄연한 보안 구역인데 말이지.
CCTV를 돌려보니까 범인으로 의심되는 인물은 바로 중국인 남성 관광객이었어. 이 양반이 어떻게 들어갔나 했더니, 하필 그때 여성 휴게실 문 도어락이 고장 나 있었대. 이 틈을 타서 보안 구역을 제집 드나들듯 들어가 세면실에서 볼일을 본 거지. 화장실도 아니고 세면실에 흔적을 남기다니 위생 관념이 정말 특이하지 않아?
더 기가 막힌 건 공항 측의 대처야. 사건이 터지고 나서 경찰에 바로 고발한 게 아니라, 휴게실 앞에 출입 금지 안내판이랑 안전 펜스만 덜렁 설치해 놨대. 당연히 직원들 사이에서는 보안 구역이 뚫렸는데 대처가 너무 미온적이라며 불만이 폭발했지.
인천공항 측은 배변이 너무 급했던 관광객이 길을 헤매다가 실수로 들어가서 실례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있어. 아직 범인을 확실하게 특정하지는 못했고,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서 수사 의뢰를 검토하겠다고는 하는데 글쎄다. 급한 건 이해하지만 세면대는 선을 넘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