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약자들 편에 서서 선한 영향력을 뿜뿜하며 살고 싶어 하셨던 50대 아버지가 마지막 가는 길까지 세 명의 목숨을 하드캐리하고 하늘로 떠나셨어. 성실하게 건설업 하던 김용섭 아버님은 지난 2월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갔다가 뇌사 상태에 빠지게 되셨는데, 평소 신념대로 가족들 동의하에 간이랑 신장을 기증해서 세 사람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나라로 떠나셨대.
진짜 갓버지가 아닐 수 없는데, 이분 외동딸은 지금 육군 군사경찰단 중사로 복무 중인 9년 차 베테랑 직업 군인이야. 원래 아버지가 젊을 때 경찰이 꿈이었는데 가족 먹여 살리느라 포기하셨거든. 그걸 보고 자란 딸이 아빠 꿈을 이어받아 군인이 된 거지. 아빠는 제복 입은 딸을 늘 분신이라며 자랑스러워하셨고, 군복은 아무나 입는 게 아니니까 약자 편에 서고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라고 잔소리 대신 뼈 때리는 조언을 해주셨대.
이제는 만날 수 없는 아빠한테 딸이 쓴 편지가 진짜 눈물 버튼인데, 멋진 아빠가 내 아빠여서 너무 좋았고 사랑한다며 작별 인사를 보냈어. 평생 약자를 위해 사시고 마지막까지 모든 걸 다 주고 떠나신 참된 어른의 리스펙 넘치는 행보에 다들 가슴이 웅장해지는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