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상상초월의 사건이 터졌어. 신논현역 출구 근처에서 한 30대 여성이 정신을 잃고 쓰러졌는데, 들고 있던 쇼핑백에서 프로포폴 약병들이 길바닥으로 우수수 쏟아진 거야.
목격자들 말로는 이 여성이 잠깐 정신을 차리더니 비틀거리면서 하얀 액체가 든 주사기를 자기 몸에 어떻게든 꽂으려고 했다더라고. 길바닥에서 셀프 주사를 시도하는 기막힌 광경을 시민이 보고 바로 신고했지. 경찰이 출동해서 확인해 보니까 쇼핑백 안에는 프로포폴이랑 주사기가 한가득 들어 있었대. 알고 보니 이 여성은 근처 피부과에서 일하는 직원이었어.
경찰은 여성을 데려가 조사한 뒤 일단 집으로 돌려보냈고, 진짜 약을 투약했는지랑 그 많은 약을 어디서 구했는지 조사하는 중이야.
요즘 이런 의료용 마약류 유출 사건이 끊이지 않아서 걱정스러운 상황이야. 올해 초에는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몰래 빼돌려 투약하던 간호조무사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고, 지난 2월에는 프로포폴을 맞은 여성이 포르쉐를 몰다가 다리 아래로 추락하는 큰 사고도 있었거든.
이런 위험한 의료용 마약류는 병원 안에서 의사 관리하에만 써야 하고 밖으로 가져나오는 건 완전히 불법인데 말이지. 다들 뇌 정지 오게 만드는 약물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말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