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와 앵커로 활동했던 황현주가 방송을 통해 전 남편에게 당했던 심각한 가정폭력 피해와 이혼 과정을 털어놓았어. 믿음직한 선교사 가정의 자녀와 결혼했지만, 결혼 직후부터 상상도 못 한 폭력이 시작되었다고 해.
어느 날은 남편이 얼굴에 물건을 던져 다치게 한 뒤 미안하다고 사과하더니 이내 폭력이 반복되는 패턴을 보였다고 해. 특히 CCTV가 없는 비상계단으로 끌고 가 계단 밑으로 밀치는 일까지 벌어졌대. 이 사실을 들은 변호사는 살인 행위나 다름없다며 즉시 이혼하라고 경고했지만, 종교적인 신념과 대중의 시선 때문에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해.
결정적인 계기는 대학원 지도교수의 조언이었어. 지도교수에게 전 남편이 “목을 조르고 코와 입을 막아 숨을 못 쉬게 했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자, 지도교수는 가정폭력을 연구하는 사람이 왜 당장 별거하지 않느냐며 강하게 지적했고, 그제야 집을 나와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대.
이후 3년 동안 상담을 받으며 관계를 회복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전 남편은 끝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아 결국 이혼 절차를 밟게 되었어. 지금은 사회복지와 상담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황현주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고, 그 힘든 시간 역시 헛되지 않았다고 전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