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만 공짜로 타던 어르신들이 이제 버스도 공짜로 탈 수 있는 길이 열릴 것 같아.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서 70세 이상 어르신들 버스비 지원해 주는 조례안을 통과시켰거든. 그동안 지하철 없는 동네 사는 어르신들은 혜택 못 받아서 불공평하다는 소리가 많았는데, 드디어 형평성을 맞추려는 움직임이 시작된 거지.
지원 대상은 서울에 사는 70세 이상 어르신들이고 시내버스랑 마을버스만 해당돼. 고속버스나 시외버스는 제외니까 참고하고. 근데 이게 조례 통과됐다고 당장 내일부터 공짜로 타는 건 아니야. 시의회 본회의도 넘어야 하고 서울시가 예산도 짜야 하거든.
근데 문제는 역시 머니지. 70세 이상 인구가 매년 늘어나서 앞으로 5년 동안 버스비 대주려면 무려 5788억 원이 든대. 첫해에만 1000억 원 넘게 깨지는데 해가 갈수록 예산 부담이 쑥쑥 늘어날 예정이라 공무원들 머리 좀 아플 거야.
그래도 오세훈 시장이 버스 무료화 공약도 걸었고, 기후동행카드랑 K패스 통합하면서 생기는 나라 돈으로 메꿔보겠다고 하니까 일단 지켜봐야겠어. 이미 대구랑 경북 같은 지방에서는 버스 공짜 지원을 하고 있다던데, 서울도 과연 돈 걱정 없이 어르신들 프리패스 버스카드를 쥐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