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가 점검 중이라 계단 지옥이 열린 14층 부부에게 황당한 이웃 빌런이 등장했어. 8층에 사는 아주머니가 계단에서 마주치자마자 남편이 들고 있던 수박을 보며 부럽다고 하더니, “내가 수박 사 오면 우리 집까지 좀 들어다 달라”는 어이없는 헬프 요청을 보냈대. 아내가 눈치껏 바쁘다고 거절했는데, 남편 놈은 집에 오자마자 “이웃끼리 야박하게 군다”며 아내한테 질투쟁이 프레임을 씌우며 타박했더라고.
어이가 가출할 지경인데 다음 날 진짜 레전드 사건이 터졌어. 8층 아주머니가 직접 14층까지 등반해서 초인종을 누르더니, “마트 같이 가달라”며 대뜸 남의 집 소중한 남편을 렌탈해 달라고 요구한 거야. 빡친 아내가 한소리 하고 문을 쾅 닫았는데, 이 눈치 없는 남편은 오히려 거절을 왜 그렇게 매정하게 하냐며 아내의 심보를 탓했지.
고구마를 백 개 먹은 듯한 답답함에 아내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고발 글을 올렸고, 당연히 댓글창은 난장판이 됐어. 네티즌들은 남의 남편 빌려 쓰려는 아주머니의 속셈과, 오지랖을 구분 못 하고 내편인지 남편인지 모를 태도를 보인 남편에게 분노의 팩폭을 쏟아부었지. 결국 여론의 매운맛을 제대로 본 남편은 뒤늦게 꼬리를 내리고 싹싹 빌며 참교육을 당했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