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핸드볼경기장으로 출근하려던 대한체육회 직원들이랑 지원 사격 나선 여당 의원들이 진입에 실패하고 터덜터덜 철수했어. 국회의원 지도부까지 출동해서 설득을 시도했지만 시위대의 단단한 방어벽을 뚫지 못하고 백기를 든 셈이지.
이 사태의 진정한 킬포는 수많은 체육회 관계자들과 카메라가 문 앞을 지키고 있었는데, 딱 한 명의 젊은 시위자가 문을 막아서면서 모든 진입 협상이 올스톱됐다는 점이야. 현장 시민들 사이에서도 “그래도 문은 열어주자”와 “절대 안 된다”로 나뉘어 팽팽하게 대립했지만 결국 아무 소득 없이 철수하고 말았지.
이번 봉쇄 시위는 투표용지 부족 문제에 화가 머리끝까지 난 시민들이 일으킨 건데, 벌써 12일 동안이나 올림픽공원을 지키고 있어. 경찰은 불법 업무방해라며 채증한 자료로 즉시 수사하겠다고 경고 방송을 세 번이나 날렸지만 시위대의 수비는 끄떡도 안 하는 모양새야.
정부도 행안부 장관이 나서서 “시설 점거 같은 불법 행위는 절대 용납 못 한다”며 엄중히 대응하겠다는 담화문까지 발표했어. 빡세게 수사해서 책임자를 가려내는 동시에 선거관리제도의 근본적인 문제를 고치기 위해 국정조사랑 공론화 협조도 약속하면서 달래는 중이지.
지금 올림픽공원 근처에 시위 인원만 1만 명이 넘게 모였다는데, 이 치열한 대치 상황이 언제쯤 풀릴지 다들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