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맛깔나는 먹방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식객 허영만 화백이 최근 건강 문제로 병원에 전격 입원했다는 소식이야.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당분간 모든 대외 활동을 중단하고 오직 치료와 회복에만 올인하기로 했대.
이 소식 때문에 7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의 맛집들을 제대로 조져놓았던 TV조선의 간판 예능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도 결국 시즌1로 긴 여정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기로 결정했어. 곧 여든을 바라보는 어르신의 건강을 생각하면 정말 현명한 선택이지 싶어. 오는 21일에는 그동안 거쳐 간 365명의 화려한 게스트들과 무려 2천131개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밥상 기록을 싹 긁어모은 스페셜 편을 방송해 준다고 하니까 아쉬움을 달래보면 좋을 것 같아.
허 화백은 1974년 만화계에 첫발을 디딘 후 ‘각시탈’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해서 ‘날아라 슈퍼보드’, ‘비트’, ‘타짜’, ‘식객’ 등 건드렸다 하면 메가 히트를 치는 명작 제조기였잖아. 예능 백반기행에서도 싸이 같은 월드클래스 가수부터 쟁쟁한 정치인들까지 몽땅 섭외해서 밥 한 끼 뚝딱 해치우는 미친 존재감을 뽐냈지.
평생 만화와 맛있는 음식에만 미쳐서 50년 넘게 한길만 걸어오신 진정한 장인인 만큼, 이번에 병원 밥 먹으면서 건강 상태 확실히 충전하고 돌아오셨으면 좋겠어. 묻고 더블로 가라는 타짜의 명대사처럼 건강도 두 배로 챙기셔서 다시 맛깔나는 밥상 소개하러 건강하게 컴백하길 존버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