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넷플릭스에서 글로벌 비영어권 1위를 찍으며 전 세계를 제대로 휩쓸고 있는 화제작 참교육의 주인공 진기주의 과거 삼성 SDS 퇴사 메일이 커뮤니티에서 다시 소환되어 영혼을 탈탈 털어버리는 중이야.
메일 본문 내용을 보면 적응은 무서운 체념을 부른다며 더 늦기 전에 칼을 뽑았다고 적혀 있어. 대기업 탈출이라는 무시무시한 결단을 내리면서 동료들에게 보낸 글인데, 뼈 때리는 멘트라 가슴속에 항상 사직서 품고 다니는 직장인들 심장을 제대로 저격했지.
사실 이 언니 커리어가 진짜 영화 그 자체거든. 중앙대 컴공을 졸업하고 빡센 취업난을 뚫고 삼성 SDS에 입사했다가, 배우라는 꿈을 못 잊고 탈출했어. 그 뒤로 기자에 슈퍼모델까지 찍고 2015년에 드디어 배우로 데뷔했지. 처음엔 늦은 나이 탓에 오디션에서 탈락의 쓴맛을 수없이 봤지만 중도 포기 따윈 하지 않고 꿋꿋하게 버텨냈어. 예전에 유퀴즈 나와서도 이직은 가진 것을 기꺼이 내려놓을 각오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라며 인생 2회차 포스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어.
결국 그때 뽑았던 칼로 넷플릭스 비영어권 차트 정상을 씹어 먹었잖아. 심지어 2위 작품이랑 비교도 안 될 만큼 압도적인 뷰 수로 날아다니고 있어. 극 중에서 교권보호국 감독관 임한림 역할을 맡아 살벌한 액션과 카리스마를 보여주는데, 역시 퇴사 메일부터 남달랐던 떡잎이었음이 증명된 셈이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끝내 결실을 맺은 갓생 행보가 너무 멋지고 부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