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전 부지사가 주장했던 검찰청 연어 술자리 의혹 재판에서 신박한 증언이 터져 나왔어. 수원구치소에서 같이 수감 생활을 했던 동료 재소자 A씨가 증인으로 등판해서 당시 상황을 아주 생생하게 털어놓았거든.
A씨 말에 따르면, 어느 날 밤 9시쯤 이 전 부지사가 검찰 조사를 마치고 구치소로 컴백했는데 얼굴이 붉그스름하니 딱 봐도 약주 한 잔 걸친 상태였다고 해. A씨가 오늘 왜 이렇게 늦었냐고 물어보니까 기분 좋은 표정으로 술 한잔해서 기분 좋다고 답했고, 다른 방 수감자가 안주는 뭐 먹었냐고 캐묻자 회 먹었다고 신나게 자랑까지 했다는 거야.
심지어 나중에 같이 목욕탕 갈 때랑 대기실에 있을 때도 이 술자리 썰을 구체적으로 풀었대. 방 구조까지 직접 그려가며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랑 검사랑 셋이서 페트병에 든 소주를 종이컵에 쪼르륵 따라 마셨다고 아주 디테일하게 설명해 줬다나 봐. 당시 이 설명을 들은 수용자들 사이에서는 검사가 재량껏 술이랑 음식을 챙겨준 줄 알고 그냥 그러려니 넘겼다고 하더라고.
검찰이 2년 전 일인데 어떻게 그렇게 잘 기억하냐고 의심하니까, A씨는 구치소 안에서는 딱히 할 일도 없고 심심해서 이런 꿀잼 에피소드는 뇌리에 콕 박혀서 절대 잊을 수가 없다고 팩트 폭행을 날렸어. 당시 작성했던 자필 자술서에도 고스란히 이 내용이 적혀 있더라고. 이 전 부지사는 처음엔 술 마셨다고 해놓고 나중에 법정에서는 입만 댔다고 말을 바꾼 상황인데, 이번 증인 등판으로 꽤나 머쓱해지게 생겼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