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 상상 초월의 갑질 빌런이 등장해서 화제야. 날씨가 더워지니까 청소 미화원 분이랑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는 게 역겹고 구역질 난다며 대놓고 관리실에 저격성 민원을 넣은 거지. 매일 더운 날씨에 땀 흘려가며 단지를 깨끗하게 만들어 주시는 고마운 분들한테 감사는커녕 냄새가 난다며 선을 넘는 불평을 늘어놓은 거야.
이 민원을 접수한 아파트 관리소장님이 작성한 손 편지 사과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됐는데 읽어보면 진짜 눈물겨워. 죄송하다며 앞으로 미화원분들 교육하고 조심시키겠다고 거듭 사과하면서도, 미화원분들이 가장 더럽고 힘든 곳을 쓸고 닦느라 속옷이 다 젖을 정도로 열심히 일하고 계시니 제발 넓은 마음으로 양해해 달라고 간곡히 읍소하셨거든.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진짜 냄새나는 건 열심히 일한 미화원의 땀방울이 아니라 민원 넣은 사람의 썩어빠진 인성이라며 극분노를 터트렸어.
사실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일부 몰지각한 빌런들의 갑질 짓거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야. 작년에는 동대표들의 정신 나간 트집과 몰상식한 언어폭력을 견디다 못한 관리실 직원 전원이 사직서를 던진 일도 있었고, 택배 기사님한테 무개념으로 갑질하다가 벌금 300만 원 참교육 엔딩을 맞이한 부부도 있었거든. 본인이 아파트 산다고 무슨 대단한 신분 상승이라도 한 줄 아는 진상들은 제발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