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역 배우로도 활동하고 평균 조회수 20만 회를 기록하는 나름 인지도 있는 30대 유튜버가 술 한잔 걸치고 아주 스펙터클한 트롤 짓을 저질렀더라고. 술을 거하게 마신 뒤에 음식값은 땡전 한 푼 안 내고 본인 차량을 직접 몰아서 유유히 도망친 거야.
가게 사장님이 밥값 안 내고 술 취한 상태로 운전대 잡은 손님이 차를 몰고 유유히 도망갔다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날짜가 넘어가는 자정 무렵에 길거리에서 경찰한테 딱 붙잡혔지. 음주 측정 결과는 역시나 면허 정지 수준인 0.03% 이상에서 0.08% 미만으로 나와서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었어.
그런데 이 사람 해명이 참 어이없고 신박해. 무전취식한 것에 대해서는 단지 계산하는 것을 깜빡했을 뿐이라면서 전혀 고의가 아니었다는 식으로 핑계를 대더라고. 나중에 부랴부랴 계좌이체로 밥값을 보내주긴 했다는데, 밥값 계산은 깜빡해도 본인이 술 마시고 운전대 잡아서 액셀 밟는 건 안 깜빡했나 봐. 지갑 챙겨서 돈 내는 법은 잊어버려도 음주운전하는 나쁜 습관은 아주 뇌리에 콕 박혀 있었나 보지.
알고 보니까 이 남성은 2015년부터 여러 영화에 단역으로 꾸준히 얼굴을 비추며 출연해 왔고, 심지어 요즘 시청자 후원금 규모에 따라 출연자 순위 매기는 자극적인 인터넷 엑셀 방송에도 나갔었대. 사이버 룸살롱이라는 매서운 비판을 듣는 방송에서는 엄청 기세등등하게 폼을 잡았을 텐데, 현실에선 몇만 원 밥값 아까워서 먹튀하고 음주운전으로 인생 커리어에 셀프 똥칠을 해버린 셈이야. 역시 나락 가는 건 한순간이니까 술 마셨으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밥값 계산 정확히 한 뒤에 대리운전 부르는 게 인생의 진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