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형님이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마크롱이랑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던 도중에 갑자기 이란과의 종전 MOU 실물 문서에 슥슥 서명해 버렸대. 원래는 19일에 스위스에서 간지 나게 만나서 직접 만나 사인할 계획이었거든. 그런데 호르무즈 해협을 하루라도 빨리 열고 싶어서 양국 모두 몸이 달아올랐는지 일정을 파격적으로 앞당겨서 서명을 끝내버린 거지.
이미 지난 14일에 밴스 부통령이랑 이란 의장이랑 셋이서 태블릿 같은 걸로 전자서명을 완료하고 침을 발라놨었어. 하지만 이번에는 트럼프가 직접 찐 종이 문서에 펜으로 폭풍 사인을 하고, 그 실물 서명본의 복사본을 이란이랑 중재국에 광속으로 팩스 보내듯 쏴버린 거야. 스위스 대면 서명식까지 기다리기 지루했나 봐.
이 초고속 서명 덕분에 MOU가 바로 발효되면서 이란은 당장 오늘부터 60일 동안 묶여있던 원유를 시원하게 팔아 치울 수 있게 되었어. 이 60일은 양국이 팝콘 먹으면서 더 빡센 디테일 협상을 이어가기로 약속한 시간이지.
미국 국내 정치판에서는 MOU 내용 다 까발리라고 백악관을 엄청 쪼아대니까 압박감을 느껴서 급하게 서명한 거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물론 이란 쪽에서는 정보 유출을 꺼려 해서 비공개로 해달라고 징징댔다는데, 진실은 저 너머에 있겠지. 어쨌든 평생 으르렁거리던 앙숙끼리 이렇게 속전속결로 딜을 칠 줄은 상상도 못 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