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17일 밤 한 남성이 흉기로 자해하며 경찰과 대치하는 소동이 발생했어.
30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오른손에 흉기를 쥔 채 왼팔에서 피를 흘리며 경기장 안에서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는 외침을 계속 반복했대.
경찰이 다가가자 남성이 흉기를 허공에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결국 현장에 투입된 경찰 기동대에 의해 신속하게 제압당했어.
다행히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고, 현장에서 추가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어.
일부 목격자들 사이에서는 남성이 다 죽여버리겠다고 소리쳤다는 진술도 나왔지만 사실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
경찰 피셜에 따르면 이 남성의 정확한 자해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음주나 약물 복용 여부, 혹은 정신 질환 관련 정보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래.
갑작스러운 피습 우려에 당시 현장에 있던 시위 참가자 2천여 명은 큰 충격을 받았고 일부는 무서워서 황급히 귀가하기도 했어.
사건 직후 바닥에 남은 핏자국을 지우려는 참가자와 증거 보존을 위해 그대로 둬야 한다는 참가자들 간에 옥신각신 언쟁이 오가기도 했지.
이번 봉쇄 시위는 투표용지 부족 사건으로 시작되어 13일 동안 장기화되고 있는데, 충돌 사건이 계속 겹치며 현장의 안전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