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날 하객석 텅텅 빌까 봐 밤잠 설치며 고민하는 예비신부 사연이 블라인드에 올라와서 아주 후끈해. 30대 중후반 공무원 누님인데, 학창 시절에 아싸 생활을 보냈던 아픈 기억이 있어서 지금까지도 인맥이 엄청 좁대. 그나마 친했던 사람들도 결혼하고 육아 테크 타면서 자연스럽게 연락 끊겼고, 지금은 진짜 직장 동료 말고는 사적으로 만나는 사람이 아예 없다나 봐.
오랜만에 뜬금없이 연락해서 결혼식 오라고 하기도 좀 민망하고, 그렇다고 하객 대행 알바를 쓰자니 초면인 사람들이랑 친한 척 연기하는 것도 현타 올 것 같아서 겁난대. 친구 역할은 에바고 그냥 아는 지인 역할로 몇 명만 몰래 부를까 머리 터지게 고민 중이라고 하더라고.
이 짠내 폭발하는 사연에 네티즌들이 찐텐으로 응원 릴레이를 펼치기 시작했어. 다들 한목소리로 요즘 세상에 하객 수 채우는 게 대체 뭐가 중요하냐며 위로해 줬지. 어떤 사람은 남들은 생각보다 남의 결혼식 하객 머릿수에 정말 노관심이라면서 하객 알바까지 쓸 필요는 전혀 없다고 팩폭을 날렸어.
다른 누리꾼도 친구 딱 3명 온 결혼식도 가봤는데 아주 훈훈했다면서, 결혼식은 두 사람이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는 축하의 자리지 하객 머릿수 겨루는 운동회가 아니라고 뼈 때리는 조언을 해줬어. 어차피 하객 많아 봤자 나중에 다 몸으로 갚아야 할 부채일 뿐이라는 극사실주의 팩트까지 꽂아줬으니, 예비신부 누님도 어깨 펴고 당당하게 결혼했으면 좋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