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판에 또 엄청난 롤러코스터가 등장했어. 요즘 삼성전자랑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아주 핫한데, 금감원에서 위험하다고 경보를 울렸더라고. 상장된 지 2주 좀 넘었는데 시가총액이 두 배가 넘는 9조 6천억 원까지 불어났대. 문제는 이 불나방 같은 판에 개미들만 무려 8조 원 넘게 매수 버튼을 눌렀다는 거지. 외국인이랑 기관은 벌써 다 털고 도망갔는데 말이야.
여기가 얼마나 핫하냐면 하루 회전율이 122%가 넘어. 이게 무슨 뜻이냐면, 아침에 사서 점심에 팔고, 오후에 또 사서 장 마감 전에 파는 진정한 단타의 지옥이라는 소리야. 아주 손가락들이 쉴 틈이 없는 거지.
근데 결과가 아주 처참해. 삼성전자 레버리지는 최고점 대비 35% 넘게 떨어졌고, 하이닉스 레버리지는 38%나 폭락했어. 원래 주식 떨어진 거에 정확히 두 배로 두들겨 맞은 셈이지. 1억 넣었다가 순식간에 6천만 원대로 쪼그라든 계좌가 수두룩하다는 소리야.
금감원 형들이 말하기를, 이건 분산투자도 아니고 그냥 개별 주식 변동성에 목숨 거는 거래래. 게다가 아침 9시 시작할 때나 장 마감 10분 전에는 호가 대주는 형들이 호가를 안 써내도 되거든? 이때 냅다 시장가로 주문 넣었다간 완전 엉뚱한 가격에 체결돼서 피눈물 흘릴 수 있어. 그러니까 살 거면 무조건 지정가로 사래. 하루에 60%까지 털릴 수도 있고, 주가 횡보하면 계좌가 알아서 살살 녹아내리는 음의 복리 마법도 있으니까 다들 계좌 조심하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