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에 사는 한 여성이 팔에 혹이 생기고 너무 아파서 병원을 찾았다가 10cm 크기의 살아있는 기생충을 뽑아내는 충격적인 일을 겪었어. 이 여성이 평소에 개구리 요리를 엄청 즐겨 먹었다는데, 의사들 말로는 개구리 자체보다 요리할 때 칼이랑 도마를 제대로 안 씻어서 오염된 도구 때문에 기생충이 옮겨갔을 가능성이 크대. 팔에서 나온 녀석의 정체는 스파르가눔인데, 주로 뱀이나 개구리를 통해 감염되고 사람 피부, 근육, 눈, 심지어 뇌까지 기어 들어가서 혹을 만들어내는 아주 징그러운 녀석이지.
근데 중국에서는 이런 상상 초월 기생충 감염 사건이 은근히 자주 터지나 봐. 지난 4월에는 어떤 여성이 치통을 치료하겠다고 잇몸 틈새에 개구리 다리를 끼우거나 뱀술을 마셨다가 뇌에서 8cm짜리 벌레가 나오기도 했고, 5월에는 생 돼지피를 즐겨 마시던 남성의 뇌에서 5cm 크기의 벌레가 발견되기도 했대. 이쯤 되면 민간요법이 아니라 벌레 사육법이 아닌가 싶어.
요리할 때 도마랑 칼은 무조건 뜨거운 물로 빡빡 소독하고, 출처 불명의 야생 동물이나 날것은 절대로 먹지 않는 게 상책이야. 오늘 저녁에는 귀찮아도 당장 집에 있는 도마 소독부터 제대로 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