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지방선거 때 개혁신당 간판 달고 부산시장 나왔던 정이한이라는 정치인이 있었거든. 선거 기간에 길거리에서 갑자기 웬 남자가 던진 음료수 컵에 맞고 쓰러졌다고 억울해하면서 병원에 실려 갔단 말이지. 당시 캠프에서는 뇌진탕 걸려서 의식까지 잃었다면서 대대적으로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고 말이야.
근데 경찰이 수사해 보니까 기가 막힌 반전이 드러났어. 알고 보니 음료수 던진 범인이 정 전 후보랑 평소에 같이 운동하던 친한 헬스장 관장이었던 거야. 게다가 던지기 직전에 둘이 오붓하게 통화까지 나눈 통화 기록이 딱 걸렸지 뭐야. 이 정도면 대놓고 시나리오 짜고 들어간 헐리우드 액션 자작극 의혹이 생길 만하지.
심지어 쓰러져서 이송됐던 병원마저 조사해 보니 자기 가족이 운영하는 곳이었대. 덕분에 진단서 가짜로 끊은 거 아니냐며 의료법 위반 고발까지 접수돼서 경찰한테 아주 탈탈 털리고 있는 중이야.
결국 이준석 대표도 대국민 사과 박고 당 차원에서 참교육하겠다고 나섰어. 정 전 후보는 뉴스가 터지기도 전에 잽싸게 탈당하고 은퇴 선언을 해버렸는데, 빤스런 속도 하나는 정말 우주 최강인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