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통장 잔고에 제대로 빨간불이 켜지면서 220억 원 규모의 어음을 막지 못해 결국 1차 부도가 나버렸대. 돈 빌려준 한양증권이 요즘 회사 사정 불안불안해 보인다고 “만기 기다릴 것 없이 빌려준 돈 당장 내놔라” 하면서 조기 상환이라는 조커 카드를 던졌는데, 정작 금고에 돌려줄 캐시가 없어서 결제 실패가 떠버린 거지.
원래 진짜 만기일은 올해 12월이랑 내년 3월이었거든. 그런데 최근 중앙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 즉 돈맥경화에 시달리면서 신용등급 하락이라는 치명타를 맞았어. 결국 계약서에 적힌 기한이익상실(EOD) 조항이 강제 발동되면서, 만기 전이라도 빌려 간 돈 당장 다 뱉어내라는 금융 참교육을 당한 셈이야.
중앙일보 입장에서는 현재 주채권은행이랑 워크아웃을 열심히 추진하면서 회사에 심폐소생술을 하려고 머리 싸매고 있는 중이래. 그래서 입장문을 내고 “우리 지금 다른 채권자들 눈치도 봐야 하고 형평성도 맞춰야 해서, 너네한테만 슬쩍 먼저 돈 갚아주는 편애는 절대 해줄 수 없다”면서 일단 버티기 모드에 들어갔대.
거대 언론사 타이틀을 달고 있어도 통장 잔고 텅텅 비면 부도나는 건 우리랑 똑같나 봐. 220억 규모 부도 소식에 가슴이 아주 웅장해지는데, 다들 당장 오늘 퇴근길에 사 먹을 편의점 삼각김밥 잔고부터 무사한지 지갑 사정이나 체크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