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사람 다리가 발견되는 엄청난 일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한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89세 할머니 환자의 다리였대. 할머니는 입원할 때부터 이미 다리 괴사가 너무 심해서 신경도 다 죽고 무릎 부위가 거의 분리된 상태였다고 하더라고. 환자 상태가 워낙 나빠서 다른 병원에서도 받아주지 않는 곤란한 상황이었는데, 결국 병원 측에서 병실에 누워 있는 상태로 다리 뒷부분만 가위로 슥삭 잘라냈다는 거야.
진짜 황당한 건 잘라낸 신체 부위가 쓰레기 처리장까지 흘러간 경위야. 병원에서 청소 봉사활동을 하던 자원봉사자가 이 잘라낸 다리를 의료용 석고 모형인 줄 알고 착각해서 일반 쓰레기봉투에 담아 밖으로 버렸던 거지. CCTV를 확인해보니까 봉사자가 다리를 다른 봉투에 담아 들고 나가는 모습이 그대로 찍혔대.
지금 경찰은 병원 법인이랑 관리 책임자, 그리고 자원봉사자까지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가 없는지 탈탈 털어보는 중이야. 그리고 요양병원 병실에서 의사가 가위로 다리를 슥삭 잘라버린 행위가 의료법 위반에 해당되는지도 의사협회나 보건복지부, 법률 전문가 자문을 받아서 정밀하게 따져볼 계획이래. 아직 입건된 사람은 없고 경찰이 기초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