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에 9300선까지 뚫어버리는 역사적인 순간에 SK하이닉스 주가가 280만 원을 넘어서며 시가총액 2000조 원을 돌파해버렸어. 이 말도 안 되는 상승세 때문에 인터넷 커뮤니티랑 SNS는 하이닉스 주주들의 광기와 눈물 섞인 드립으로 완전히 도배되는 중이야.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주인공으로 한 유쾌한 패러디 밈들이 엄청난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어.
가장 화제인 건 유명 에세이 표지를 패러디해서 최태원 회장 얼굴을 넣고 “지금 하이닉스 없는 자, 모두 유죄”라고 적어놓은 짤이야. 하이닉스 열차에 탑승하지 못한 사람들의 쓸쓸한 소외감을 뼈 때리는 방식으로 묘사해서 뼈아픈 공감을 자아내고 있어. 게다가 전쟁터 한복판에서 차 문을 열며 “설명할 시간 없으니 차트 분석하지 말고 일단 타라”고 외치는 짤도 인기 폭발인데, 이건 복잡한 분석 따위 던져두고 일단 불장에 올라타라는 투자자들의 뇌 빼기 심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지.
여기에 주가가 오를 때마다 이상한 논리를 만들어내며 풀매수하는 인간들을 꼬집는 그래프나 최 회장을 거의 구세주처럼 찬양하는 온갖 숭배 드립까지 유행하는 중이야. 주주들은 하이닉스가 멱살 잡고 코스피를 캐리하고 있다며 환호하는 반면, 주식 없는 사람들은 나만 두고 축제 열었다며 눈물을 흘리고 있어. 진짜 요즘 돌아가는 꼬락서니를 보면 역대급 불장이라는 걸 밈 개수만 봐도 딱 느껴지더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