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가 발행한 220억 원 규모의 기업어음이 결국 최종 부도 처리됐어. 중앙일보는 급하게 주채권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하며 구조조정에 들어갔지. 원래 어음 만기는 연말이랑 내년이었는데, 최근 중앙그룹 유동성 상태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돈 빌려준 한양증권이 조기 상환을 요구했거든. 하지만 중앙일보는 금고가 텅 비어서 갚지 못했고, 결국 부도 도장을 찍게 되었어. 중앙일보는 채권자 형평성을 지키느라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하는 중이야.
불똥은 계열사로 튀어서 JTBC도 360억 원 규모의 어음이 1차 부도 처리되었어. 법원의 재산보전처분 때문에 돈을 안 준 거라며 최종 부도까지는 안 갈 거라고 해명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아 보여. 이미 JTBC와 지주사인 중앙홀딩스, 메가박스중앙 등 핵심 계열사 5곳은 법원에 줄줄이 회생 신청을 한 벼랑 끝 상태거든.
재미있는 건 채권자인 한양증권의 태도야. 다른 계열사들이 법정관리 가느라 정신없는 와중에 자기들은 떼일 걱정이 전혀 없다며 꿀잠 자는 모드거든. 왜냐하면 이미 든든한 선순위 담보를 꽉 쥐고 있어서 법적 효력으로 돈을 무조건 회수할 수 있다고 자신했기 때문이지. 돈 빌려줄 때 담보가 왜 중요한지 보여주는 아주 뼈 때리는 사례라고 볼 수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