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십 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생 2막 준비가 아주 뜨거운 감자래. 퇴직연금이랑 예금 싹 모아서 2억 원 만들고 수도권 자가 아파트까지 보유한 성 부장님조차 퇴직 후 삶이 걱정돼서 매일 밤 이불킥하며 잠을 못 이룬다잖아. 남들은 배부른 소리 한다고 부러워하지만, 평생 출근만 하다가 갑자기 갈 곳 없는 백수가 된다는 생각에 뼈 때리는 불안감이 밀려오는 거지.
통계 팩트를 보니까 보통 53세쯤 주된 일자리를 잃는데 정작 일하고 싶은 희망 나이는 73세라 무려 20년 동안 백수 라이프를 견뎌야 해. 게다가 은퇴 후 기존 경력을 살려 재취업하는 건 그야말로 헬난이도 수준이라더라고. 대기업 관리자 출신도 은퇴 후엔 경비나 배달 같은 단순 노무직으로 가거나 중소기업으로 이직해서 연봉 반토막 나는 게 국룰이래. 명함 사라지면 하루아침에 그냥 동네 아저씨 신세가 되는 게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야.
그래도 솟아날 구멍은 있으니 너무 좌절할 필요는 없어. 나라에서 운영하는 중장년내일센터나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 가면 공짜로 진로 상담도 해주고, 내일배움카드로 훈련비까지 빵빵하게 지원해 주거든. 폴리텍대학 신중년 코스를 타면 무료로 기술까지 장착할 수 있어. 노후 준비의 핵심은 든든한 통장 잔고도 좋지만 은퇴 후에 진짜 뭘 하고 놀지, 내 콘텐츠를 미리 빌드업해 두는 것임을 잊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