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 안에서 노래방 기계 예약 취소당했다고 지인 머리를 소주병으로 깡 내려쳐 버린 70대 할아버지가 결국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음. 청주지법에서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70대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는 소식임.
사건의 전말은 정말 황당함 그 자체임. 작년 여름에 산악회 회원들끼리 단체로 신나게 관광버스를 타고 놀러 가고 있었는데, A씨가 미리 예약해 둔 노래를 동갑내기 지인인 B씨가 실수로 취소해 버렸음. 여기서 A씨가 엄청난 극대노를 시전해 버린 것임. 버스가 주유소에 잠시 멈춰 선 틈을 타 A씨는 B씨에게 입에 담지 못할 쌍욕을 퍼부으며 소주병으로 머리를 사정없이 후려쳤음. 그것도 모자라 주변에 있던 벽돌까지 주워 들고 때릴 듯이 위협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함. 결국 B씨는 머리를 다쳐서 전치 3주의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아야 했음.
고작 예약곡 하나 날아갔다고 소주병에 이어 벽돌까지 소환하는 리얼 분노조절실패 끝판왕급 행동을 보여준 셈임. 재판부에서도 위험천만한 물건으로 사람을 다치게 한 것이라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팩트 폭격을 날렸음.
그래도 A씨가 전과 없는 초범인데다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고, 피해자 B씨도 합의를 해줬는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혀서 다행히 실형은 면하고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음. 버스에서 탬버린 흔들며 노래 한 곡 뽑으려다가 인생에 빨간줄 그어질 뻔한 킹받는 사건이 아닐 수 없음. 화가 나더라도 일단 심호흡부터 크게 세 번 하는 법을 배워야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