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한 방송사가 축구의 신 메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역대급 오보를 질렀다가 제작진 전원이 직장에서 강제 로그아웃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어. 방송 선 넘게 잘못 내보냈다가 영혼까지 제대로 털린 사건이지.
사건의 내막은 대략 이래. 최근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멋지게 골을 넣은 메시가 유니폼으로 눈물을 훔치는 장면이 카메라에 박제됐거든. 이걸 본 방송사 제작진은 팩트 체크는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는지, 다짜고짜 메시 아버지가 방금 세상을 떠나서 운 거라며 섣부른 뇌피셜 속보를 생방으로 때려버렸어. 당연히 이 소식은 소셜미디어를 타고 광속으로 퍼졌지.
하지만 알고 보니 메시는 단지 아버지가 많이 아프셔서 마음이 무거워 눈물을 흘린 거였고, 사망설은 완벽한 가짜 뉴스로 판명 났어. 이에 극대노한 방송사 본사는 민감한 소식을 검증도 없이 날려버린 책임을 물어 피디부터 스태프까지 전원 해고라는 참교육을 시전했어. 진행자 역시 자진 하차를 선언하며 사과문을 올렸지.
아버지가 실제로 병원에 입원해서 투병 중이라 마음고생 심한 선수에게 이런 확인 안 된 무개념 방송을 내보냈으니 싹 다 잘려도 할 말 없는 인과응보지. 한편 메시는 오는 23일 오스트리아전에서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클래스를 제대로 입증할 준비를 하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