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가 얼마 전에 극적으로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렸잖아. 양측이 미국의 압박과 카타르 중재로 전쟁을 멈추기로 약속하고 공식적으로 휴전을 발효했거든. 이제 드디어 총성이 멈추나 싶었는데, 기쁨도 잠시였어. 휴전 조항이 발효된 지 단 몇 시간 만에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지역을 다시 공습해 버렸거든.
이번 공습으로 레바논 남부에서 군인을 포함해 다섯 명이나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대. 도로와 건물들이 파괴되면서 현지는 그야말로 다시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야. 양측은 서로 상대방이 먼저 규정을 어겼다며 탓하고 있어. 이스라엘은 휴전 이후 헤즈볼라가 먼저 자기네 군대를 향해 발사체 오십여 발을 쐈기 때문에 정당하게 대응한 것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반면에 헤즈볼라 쪽은 상대가 완전히 침략을 멈추어야 우리도 멈추는 법이라며, 공격을 받으면 언제든 맞서 싸울 권리가 있다고 팽팽하게 맞서는 중이야.
결국 이 여파로 어렵사리 성사되려던 미국과 이란의 본협상까지 뒤로 밀려버렸어. 예정되어 있던 외교적 일정들이 꼬이면서 평화로 가는 길이 다시 험난해진 셈이지. 그래도 어떻게든 상황을 수습해 보려고 미국의 중동 특사나 이란 측 대표들이 다시 움직이고는 있지만, 휴전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사상자가 나온 상황이라 앞으로 협상이 제대로 굴러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