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전설적인 가수 옥희 님이 신장암 투병 끝에 향년 73세로 세상을 떠나셨어. 고인과 평소 깊은 우정을 나눴던 장미화 님이 당일 오후에 호스피스 병동으로 마지막 면회를 다녀왔는데, 집에 돌아오자마자 별세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무척 애통해하고 있어.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은 가족들이 곁에서 든든하게 지켜주었다고 해.
옥희 님은 1968년에 5인조 걸그룹 서울시스터즈의 리더로 화려하게 데뷔하셨어. 홍콩, 미국, 캐나다 등 세계 여러 나라를 돌며 큰 무대에서 활약하셨고, 귀국한 뒤에는 솔로 가수로 전향하셨지. 이후 “나는 몰라요”, “이웃사촌”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당시 MBC 10대 가수상까지 휩쓸 정도로 가창력 만렙이셨던 분이야.
가수로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복싱 세계 챔피언이었던 홍수환 님과의 특별한 인연으로도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셨어. 두 사람은 뜨겁게 교제하며 딸을 얻었지만 한 차례 결별의 아픔을 겪기도 했지. 하지만 헤어진 지 무려 16년 만인 1995년에 극적으로 재결합하면서 부부 동반 찬양 앨범을 내는 등 오랜 세월 남다른 찐부부애를 자랑하셨어.
최근까지도 신장암 투병 중이셨는데, 돌아가시기 전인 2024년에도 신곡을 발표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음악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보여주셨기에 더욱 마음이 아파.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될 예정이고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고 하네. 하늘나라에서는 투병의 고통 없이 부디 평안하게 쉬시기를 진심으로 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