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지난달 김포공항에서 해외로 나갈 때 캡모자를 푹 눌러쓰고 마스크까지 장착한 채로 보안검색대를 통과했거든. 그런데 신분증 대조할 때 마스크를 다 벗지도 않고 그냥 코 밑으로만 찔끔 내려서 대충 얼굴 확인을 끝마치는 영상이 팬의 직캠에 딱 걸려버렸지 뭐야. 이걸 본 네티즌들은 “일반인들은 보안 요원 앞에서 영혼까지 털리면서 얼굴 전체를 탈탈 털리는데, 연예인이라서 하이패스로 대충 봐주는 거냐”며 분노의 키보드 배틀을 시작했어. 억울함이 폭발했는지 공항공사에 공식적으로 신원확인 절차를 똑바로 하라며 진정서까지 날린 사람도 있었대.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파이어되니까 깜짝 놀란 한국공항공사는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어. 연예인 특혜는 전혀 없었고 현장에서도 꼼꼼하게 다 확인하는 중이라며 선을 그었지. 하지만 한 번 불붙은 커뮤니티 여론은 쉽게 꺼지지 않았나 봐.
결국 공항공사는 구차하게 설명글 올리며 말싸움하는 대신에 홈페이지 가이드라인을 싹 뜯어고쳐서 확실하게 쐐기를 박아버렸어. 기존에는 그냥 신분증이랑 항공권 확인하겠다는 뻔하고 심플한 말만 있었는데, 이제는 “본인 대조를 위해 마스크, 모자, 선글라스는 잠시 벗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구체적인 안내 멘트를 텍스트로 영구 박제해 버린 거지. 장원영의 직캠 하나가 대한민국 공항 보안 매뉴얼을 강제로 패치하고 업그레이드시켜 버린 엄청난 사건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