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임산부석에서 신발까지 야무지게 벗어 던지고 무려 세 칸이나 차지한 채 다리를 쭉 뻗고 누워 있는 민폐 끝판왕 빌런이 등판했어. 공공장소에서 제집 안방 안마의자에 누운 것마냥 세상 편하게 널브러져 있는 비주얼을 보고 주변 사람들은 다들 속으로 분통을 터뜨리며 끙끙 앓고만 있었지. 바로 그때, 한 정의롭고 용감한 청년이 나타나서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참교육을 시전했어.
이 멋진 청년은 빌런에게 다가가서 팩폭 돌직구를 사정없이 날렸어. 다른 사람들은 신발 안 벗고 싶고 다리 안 뻗고 싶어서 꼿꼿이 서서 가는 줄 아냐면서, 공공장소니까 서로 매너를 지키려고 참는 거라고 논리정연하게 일침을 놓았지. 게다가 혼자 신발 벗고 발 올려서 의자 세 칸을 몽땅 차지하고 있는데, 냄새나고 더러워서 다른 임산부나 승객들이 감히 거기 앉으려고 하겠냐며 뼈를 단단하게 때려버렸어. 빌런은 아무 말도 못 하고 데미지를 입었지.
이 시원한 참교육 현장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 채널 킹받쥬에 공개되자마자 누리꾼들은 엄청난 환호를 보내고 있어. 요즘 같은 삭막한 세상에 저렇게 개념 없는 행동을 직관하면서도 쫄지 않고 당당하게 한 소리 할 수 있는 용자가 존재한다니 정말 감동적이지 않아? 다들 이 청년의 살아있는 시민의식에 진심으로 리스펙을 표하며 폭풍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어. 대중교통 빌런들이 지구상에서 완전히 박멸되는 그날까지 이런 참된 교육 영상은 언제나 격하게 환영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