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여성 전용 교정시설인 청주여자교도소가 지금 완전 포화 상태래. 원래 정원은 619명인데 실제로는 742명이 들어가 있어서 수용률이 120퍼센트를 찍었거든. 여기에 고유정, 전청조, 이은해 같은 유명한 수용자들까지 싹 다 모여 있는 곳인데, 정신질환이나 마약 관련 수용자들 비율도 높아서 관리하기가 보통 까다로운 게 아니야.
직접 들어가 본 방은 약 5평 크기인데 거기서 8명이 같이 뒹굴며 지낸대. 누워서 옆으로 몸 한번 돌리려면 옆 사람한테 양해 구하고 굴러야 할 지경이라 강제 어깨동무는 기본 옵션이야. 작업 안 나가는 사람들은 심지어 한 방에 12명씩 욱여넣어져 있대. 게다가 한여름 34도 땡볕인데 에어컨은 구경도 못 하고 벽걸이 선풍기 딱 2대에 의존해야 해. 그것도 50분 돌고 10분 쉬는 바람에 바람 오는 명당자리 차지하려고 다들 매일 눈치게임을 벌이고 있어.
방이 좁고 덥다 보니 수용자들 예민 지수가 우주 끝까지 솟구쳐서 밥 양이 좀만 다르거나 선풍기 방향만 틀어져도 멱살잡이가 일어난대. 24시간 내내 긴장 타며 말리러 다녀야 하는 교도관들은 그야말로 멘탈 탈탈 털리고 폭행까지 당하는 중이야. 밤에는 교도관 18명이 수용자 742명을 독박 관리하는 실정이라 근무 여건도 그야말로 헬이지. 오죽하면 법무부도 이대로는 답 없다면서 교정청을 따로 만들고 가석방 늘리는 등 과밀화 해결에 뒤늦게 시동을 거는 중이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