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역사상 1000번째 경기라는 엄청 역사적인 기념일에 일본 축구 대표팀이 튀니지를 상대로 무려 4골이나 시원하게 몰아치면서 아시아 팀 중에서 한 경기 최다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새로 썼어.
그런데 이렇게 분위기 좋은 역사적인 날에 관중석에서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역대급 빌런이 등판했지 뭐야. 선글라스를 낀 일본 관중 한 명이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손에 들고 흔드는 모습이 실시간 중계 화면이랑 경기장 전광판을 타고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박제되어 버렸거든.
다들 잘 알다시피 욱일기는 과거 태평양 전쟁 당시에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며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웠던 깃발이잖아. 그러니까 축구 응원 도구로 이걸 들고 나온 건 아시아 축구팬들에게 옛 전쟁의 공포를 다시 상기시키는 아주 몰상식하고 뇌절 가득한 짓이지. 참다못한 서경덕 교수도 SNS를 통해 제보가 쏟아졌다면서 욱일기를 흔든 행위는 정말 어리석은 짓이라며 아주 시원하게 팩트로 비판을 날렸어.
일본 내에서도 역사적인 날에 이 관종이 제대로 똥을 뿌렸다면서, 국제적인 옥의 티이자 제대로 찬물을 끼얹는 부끄러운 행위라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대. 축구는 역대급으로 잘해놓고 관중석 빌런 한 명 때문에 전 세계에 나라 망신을 생중계로 당했으니 진짜 이보다 더한 이불킥이 있을까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