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더니, 여기는 하루 일하고 삼겹살에 소고기까지 야무지게 뜯어먹는 신의 직장이 있었네.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이야기인데, 한 달에 딱 하루 출근하고 무려 425만 원을 받아 챙겼다고 해. 세부 내역을 보니까 “출무수당” 15만 원에 안건 검토랍시고 120만 원, 거기에 “공명선거추진활동비”라는 엄청난 명목으로 290만 원을 더 얹어 갔더라고. 하루 출근해서 숨만 쉬어도 대기업 초봉 수준을 뽑아낸 셈이지.
이게 끝이 아니라 과거 이력을 보면 그냥 상습적이었어. 어떤 달은 며칠 출근하긴 했는데 알고 보니 신년음악회나 올림픽 개막식 같은 꿀잼 행사 가느라 출근한 거였대. 8월에는 광복절 행사랑 회의 때문에 딱 이틀 출근하고 335만 원을 타갔고, 9월에도 이틀 일하고 325만 원을 가져갔어. 이쯤 되면 출근 카드가 아니라 보물지도를 들고 다니는 수준 아닌가 싶어.
최근에도 이 꿀단지는 깨지지 않았더라고. 올해 1월에는 시무식이나 행사 참석, 회의로 달랑 세 번 얼굴 비추고 420만 원을 겟했고, 2월에는 세 번 출근에 375만 원을 챙겼대. 세금으로 나가는 돈인데 누구는 매일 아침 지옥철 타고 출근해서 야근까지 하며 뼈 빠지게 일하는 동안, 고위직은 출근 도장 한 번에 월급급 수당을 타 가다니 참 세상 살맛 나게 하는 소식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