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이나 드라마에서나 보던 학교 내 사이버 도박 판타지가 진짜 현실판으로 펼쳐지고 있어서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네. 경찰이 한 달 동안 청소년 사이버 도박 자진신고를 받았는데, 전국에서 294건이나 접수됐다고 해. 특히 강원의 어느 고등학교에서는 무려 48명이 단체로 나 도박했어요 하고 자수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어. 학교전담경찰관들이 인스타 DM으로 친근하게 다가가니까 애들이 쫄아서 줄줄이 털어놓은 모양이야.
자진신고한 애들의 평균 도박 기간은 1년 정도고, 꼴아박은 돈은 평균 300만 원 선이라는데 개인 최고액은 무려 6000만 원에 달한다고 하니 입이 떡 벌어지지. 성별로 보면 남학생이 93퍼센트로 압도적이고,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중학생 비율도 40퍼센트나 되니까 생각보다 연령대가 엄청 낮아진 게 슬픈 팩트야.
돈 마련하려고 부모님께 몹쓸 짓을 하거나 차량 털이 같은 범죄까지 손을 대는 심각한 사례들도 나와서 다들 우려가 깊어. 정부에서는 오는 8월 말까지 자진신고 기간을 계속 운영하면서 치료와 전문상담 연계를 돕는다고 해. 도금액이나 반성 태도 등을 보고 최대한 선처해 준다고 하니까, 혹시라도 주변에 도박 늪에 빠진 영혼이 있다면 얼른 117로 자수하라고 등짝 스매싱이라도 세게 날려줘야 할 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