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가 1999년 국내 1호점을 연 이후 처음으로 전국 매장 영업을 조기 종료하는 결단을 내렸어. 6월 22일 오후 3시가 되자마자 전국 2천 160여 개 매장이 일제히 문을 닫았고, 일부 매장에서는 셔터를 내리거나 불을 끄는 모습을 보였지. 갑작스러운 조기 마감 소식에 매장을 찾았다가 허탕을 치고 발길을 돌린 시민들이 많았고, 인근의 다른 카페를 찾아 헤매는 직장인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포착되었어.
이러한 전례 없는 셧다운 조치는 지난달 있었던 텀블러 프로모션 마케팅 논란 때문이야. 당시 사용했던 광고 문구들이 1980년 5·18 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조롱했다는 의혹을 사면서 큰 책임을 통감하게 된 거지. 이에 따라 임직원들의 올바른 역사 의식과 사회적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전사적인 교육을 진행하기로 한 거야.
영업이 종료된 후 전국의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은 본사에서 지급받은 모니터 앞에 모여 역사학과 사회학 교수의 특강 영상을 시청하는 등 브랜드 가치 워크숍을 진행했지. 이번 교육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과 계열사 대표들도 조만간 다 함께 시청할 예정이라고 해.
스타벅스는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의사결정 체계도 대대적으로 개편하기로 약속했어. 앞으로는 마케팅을 기획할 때 사회적 민감도 체크리스트를 의무적으로 거치게 하고, 여러 단계의 다중 검증 시스템을 도입해서 위험을 미리 예방할 계획이래.
